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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 '천마'

by 케이방산 2024. 11. 3.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KSAM)는 한국군의 첫 국산 방공유도무기체계로, 북한의 저고도 공중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 업체들이 총 11년간 연구해 1999년에 전력화를 시작했으며, 2011년 야전에 완전히 배치되었습니다. 천마는 한반도와 같은 복잡한 지형에서도 높은 작전 성능을 보이며, 실사격 명중률 100%를 기록해 신뢰성과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 '천마'
한국형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 '천마'

 

천마의 개발 배경

1980년대 한국군은 북한의 저고도 침투 및 전자전 능력에 대비한 방공 체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은 이미 전투기와 무장 헬리콥터를 통해 장거리 공격 능력을 강화해 아군 야전기동부대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에 한국군은 고도 5km, 사거리 10km의 공역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으며, 천마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천마 시스템 구성과 작전 능력

천마는 탐지·추적장치, 사격 통제 장치, 유도탄 8기를 장착한 장갑 차량으로 구성된 복합 유도 무기체계입니다. 20km 거리에서 목표를 탐지하고, 10km 내에서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주·야간 전천후 작전이 가능하며, 기동성도 우수해 다양한 지형에서도 효과적인 방공을 제공합니다.

 

개발 과정과 기술적 성과

천마는 초기에는 여러 복잡한 요구 성능으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일부 조건을 조정해 성공적으로 개발이 완료되었습니다. 이후 탐지·추적 장치는 프랑스의 기술을 도입해 국산화했으며, 유도탄 명중률을 군 요구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 1997년 개발 성공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이 탐지레이더와 지령수신기를 국산화하면서 천마의 국내 부품 비율을 크게 높였습니다.

 

시선지령 유도 방식의 특징

천마는 시선지령유도방식(CLOS)을 적용해 발사된 유도탄이 추적 레이더를 따라 목표를 향해 정확히 유도됩니다. 이 방식은 사정거리가 짧은 유도탄에 적합하며, 발사 후에도 발사점에서 지속적으로 유도를 제공해 명중률을 극대화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거리 유도 무기에서 비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

천마는 1999년 전력화 당시 다른 국가의 단거리 방공 무기체계와 비교해 성능이 동등하거나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가격 경쟁력도 뛰어났습니다. 1문당 약 150억 원으로 스위스 ADATS나 프랑스 크로탈에 비해 최대 100억 원 저렴하게 생산되었습니다.

천마는 단순한 방공 무기를 넘어 한국의 독자적인 유도 무기 개발 능력을 상징합니다. 천마의 성공은 이후 다양한 국산 유도 무기인 신궁, 청상어, 홍상어 등의 개발로 이어졌으며, 한국 방위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